[session 3*1. 송은경 stu.] 03.12 dead space를 추모하며.
카테고리 : J_studio, 글쓴이 : jjan, 07.03.13 10:46 pm

- 학기초 워밍업 프로젝트 (Art museum)
dead space.
설계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매번 그럴수도 있다.) d.s에 대해서 무언의, 무의식적인 압박을 받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서 최종적으로 설계자의 애초 의도와는 사뭇 다른, 평이하고 경직된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또한 우리 주변에도 건축을 재화의 가치로만 평가하는 즉, 효용적으로 돈이 안되는 d.s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돈많고 메마른 자(?)들 때문에 보기좋은 근육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돈을 벌기위한 최소의 뼈대와 근육만
남아 아무런 감흥도 없이 깡마르거나 덩치만 커져서 열심히 돈버는 기계로서의 건물이 많이 있다.
그러나 정말로 d.s는 죽은 공간일 것일까? 그래서 꼭 없어져야 할 존재인가? 라고 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d.s는 그 d.s이기 이전에 설계자의 컨셉을 위한 하나의 쓸모있는 볼륨이었다.
건축물에서 중요한 것이 공간이긴 하지만 건물이 왜 이렇게 생겨먹어야 하는 지에 관한 컨셉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고 컨셉을 위한 하나의 볼륨을 위해서라면 d.s라도 충분히 살려둘(?)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모델의 의도로서 설계자의 컨셉에 따른 덩어리가 하나의 아름다운 조각이라면 그안에서 공간으로
쓸 수 있는 부분은 공간으로 쓰고, 나머지 부분은 순수하게 조각처럼, 미적 감상의 대상으로 남겨주고자 한다.
dead space를 추모하며..
위 미술관의 주제이다. 저렇게 생겨먹은 이유를 얘기하자면 이렇다.
내 감성과 자유의지대로 볼륨을 뽑는다. ( 컨셉에 맞추어 ) 그리고 그 덩어리를 째고 안에서 안정적이고
유용하고 노멀한 공간을 뽑아낸다. ( 여기서 극도로 안정된 공간을 뽑는 이유는 대비 효과를 주기 위함이다.)
그 잘 생겨먹은(?) 공간을 빼고 나머지는 솔리드 오브제로서 처음의 볼륨을 유지한다.
여기서 표현되는 중요한 것은 중앙의 공간은 지 스스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주변의 d.s 로 부터 생겨난 것임을
잊지말자. 그리고 주변의 솔리드화한 d.s 가 자신을 더 돋보이게 해줌을 명심하자.
중앙의 공간은 1층은 gallery로, 2층은 cafe와 shop로 이용한다. 아, 여기서 빼먹은 것이 있다.
d.s처럼 생긴것들이 다 d.s는 아니고 비정형으로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 위에서 세로 창이 나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아티스트의 작업실로 쓴다. 작업실은 아티스트에게 놀이터이자 많은 영감을 주어야 한다. 맨날 들락
거리는 네모 상자보다는 아무래도 더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암시하는 것이 d.s 처럼 생겼지만 d.s가 아닌 이 공간이 모든 d.s를 대변한다.
나는 생각컨데, 아티스트는 신 다음으로 죽은 것에서 살아있는 것을 만들어 낼 줄 아는 전능한 창조자이다.
이것이 d.s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고 작품을 살아남은 중앙으로 밀어넣는 행위의 중요한 의미이다.
d.s 에 의해서 공간이 창조되고, d.s의 볼륨으로 인해 건물이 흥미로워 지게 되고,
d.s를 대변하는 공간에서 작품이 창조되고, 그것이 살아있는 공간을 계속 살아있게 만드는 것.
이러한 것들로 지금까지 흔적도 없이 떨어져나간 dead space들을 추모한다.





